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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이날 판 할의 분노를 확인한 증인은 홈스 뿐이 아니었다며 홈스의 발언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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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날 패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까지 승점 5점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다. 맨유로선 EPL 출범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기다려봐라. 곧 안정될 것이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를 되뇌이던 판 할도 더이상은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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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판 할은 이날만큼은 모예스가 아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의 비교를 원했을 것이다. 감독 시절 퍼거슨의 별명은 '헤어드라이어'였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돌아온 선수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면전에 화를 뿜어낸다고 하여 붙은 별명이다.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당대 맨유를 주름잡은 스타들도 퍼거슨 앞에서는 얌전한 양이 됐다. 베컴이 잠시 맞섰다가 잘생긴 얼굴에 축구화를 얻어맞은 일화도 유명하다. 판 할도 퍼거슨 못지 않은 행동을 보여주기 시작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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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판할은 현재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받아들여져 놀림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판 할은 "나로선 중립을 취할 뿐"이라며 한발 물러선 뒤, 자신의 선수들을 강하게 다그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판 할의 이번 여름 선수영입은 사실상 중복 투자가 심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마츠 훔멜스, 토마스 베르마엘렌 등 기존에 노렸던 센터백들의 영입에는 줄줄이 실패했고, 달레이 블린트-마르코스 로호-루크 쇼 등 젊은 유망주들을 모으는데 그쳤다. 그 대신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영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판 할의 분노가 선수들을 일으켜세울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