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9로 완패를 당했다. 81승77패를 마크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2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져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양키스는 지난해에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양키스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92~1993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올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한 '캡틴' 데릭 지터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시즌서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지터는 삼진 1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지터는 경기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힘들다. 내가 뛰는 것은 이기기 위함인데, 기분이 정말 좋지 않다. 후배 선수들이나 팀을 위해서도 오늘과 같은 경기에 익숙해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모든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는 없다는 사실이 이제는 친숙한 상황이 될 것 같다. 그게 어떤 기분일지 경험한다는 게 그리 나쁜 일도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양키스는 선발 셰인 그린이 3⅔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볼티모어는 0-3으로 뒤진 4회초 그린을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라이언 플레어티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만회한 볼티모어는 계속된 찬스에서 닉 마카시스, 데이빗 로, 애덤 존스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3-9로 뒤진 8회말 마크 테셰이라의 투런홈런으로 4점차로 접근했지만, 분위기는 이미 볼티모어로 기운 후였다.
양키스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포수 브라이언 맥캔,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 일본 최고의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등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선수들의 잇달은 부상과 경쟁팀들의 강세를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주저앉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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