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8강전을 앞둔 여자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윤 감독은 2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8강전 기자회견에서 "지소연은 현재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에 조직적인 면에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여자리그 첼시 레이디스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지소연은 대만전부터 여자 대표팀에 힘을 보태게 됐다. 지소연은 지난 22일 귀국해 팀에 합류했다. "아직 지소연이 여독과 피로를 느끼고 있다. 피로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 훈련까지 소화하고 나면 내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랭킹 39위 대만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서 1무2패에 그쳐 B조 3위가 됐으나, 와일드카드를 잡아 8강에 올랐다. FIFA 여자랭킹 17위 한국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은 열세로 점쳐진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적인 능력은 우리가 앞선다고 보지만, 축구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이제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선수들에게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별리그를 보니 대만이 밀집수비에 치중한 팀은 아니다. 체격 좋은 선수가 많아 세트피스에선 우리가 집중력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 "다양한 득점루트를 통해 골을 넣어야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제골을 얼마나 이른 시간에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나기라 마사유키 대만 감독은 "훌륭한 팀과 경기를 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소연은 매우 수준 높은 선수"라면서 "그가 탈락하는 일을 원치는 않지만, 경기에서 자유롭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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