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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필리핀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여파 때문인지 경기 초반 한국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고, 결국 승리를 낚아낼 수 있었다. 특유의 3-2 드롭존 수비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며 상대의 거센 공격을 무력화시킨 것도 승리의 원인이었다. 공격에서는 카타르 빅맨들의 느린 발을 노린 김선형과 김태술의 빠른 돌파도 고비마다 터져 나오며 큰 활력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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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쿼터부터는 한국 특유의 끈끈한 수비가 살아났다. 특히 중반부터는 3-2 드롭존 수비가 나오면서 카타르의 골밑 공격을 서서히 무력화시키기 시작했다. 김주성과 오세근이 번갈아 앞선의 가운데에 서서 카타르 가드진의 패스가 빅맨으로 이어지는 루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골밑에는 김종규 이종현 문태종이 번갈아 버티며 카타르 센터진을 계속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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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또 다시 김선형의 돌파가 2개 연속 나오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카타르의 공격을 4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은 가운데 오세근과 이종현이 상대팀 센터들과의 몸싸움에서 뒤지지 않고 골을 계속 성공시키며 3쿼터 중반까지 스코어를 42-33까지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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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유재학 감독은 "맨투맨 수비에서 힘을 뺀 후 3-2 드롭존 수비가 효과적으로 잘 작동한 것 같다. 공격에서는 김선형이 고비 때마다 빠른 돌파로 활로를 뚫어줬다"며 "이제 가장 중요한 2경기가 남았다. 우선 이틀의 여유 시간이 있으니 4강전에서 만나는 일본전을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화성=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