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은 또 하나의 무기다.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쌓아 올린 경험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힘이다. 젊은 선수들의 파워와 기량보다는 처지지만, 순간 번뜩이는 경험의 힘은 때로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원동력이 된다. 이런 노장 선수들과 함께 뛰는 어린 선수들의 학습효과도 팀을 살찌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베테랑의 힘을 믿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10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명단에는 22명 중 16명이 26세 이하"라며 "선수는 26세에서 32세까지가 제 기량을 활용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본다. 30대 이상 선수들의 경험을 높게 사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큰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내년 1월 아시안컵, 두 번째는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라며 "34~35세 선수들은 (큰 대회를 준비하게 될)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국(35·전북)의 경험을 짚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전 여러 사람의 조언을 구한 결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실패 이유 중 하나로 경험 부족을 들더라. 때문에 경험 많은 선수들을 찾았다"며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심지어 베테랑이 팀을 이끌기도 한다. 축구는 90분의 경기가 전부가 아니다. 오랜 계획 끝에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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