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의 금사냥에 한 발짝 만을 남겨둔 이광종호가 복병 태국을 상대로 전반전을 2골차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태국과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 내내 일방적인 주도권을 쥐고 태국 골문을 두들긴 끝에 전반 막판 2골을 얻어냈다.
이 감독은 앞선 홍콩,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4-2-3-1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용재(23·나가사키)를 원톱으로 세우고 이재성(22·전북) 김승대(23·포항) 이종호(22·전남)를 2선에 배치했다. 더블 볼란치 자리에는 박주호(27·마인츠) 손준호(22·포항), 포백라인에는 김진수(22·호펜하임) 김민혁(22·사간도스) 장현수(23·광저우 부리) 임창우(22·대전), 골문에는 김승규(24·울산)가 섰다.
전반 초반부터 이광종호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전개, 전반 1분 김승대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문전으로 정조준하면서 감각을 조율했다. 2분 뒤에는 이종호가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8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진입하던 이재성이 뛰쳐나온 골키퍼를 보고 반대편의 이종호에게 패스를 연결했으나, 이종호의 오른발슛이 골키퍼에 걸리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계속 공격 속도를 높였다. 전반 18분 아크 왼쪽에서 김승대가 밀어준 패스를 손준호가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8분 김진수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돌파하며 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태국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막판 골 폭풍이 몰아쳤다. 이종호가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전반 40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임창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오른쪽에서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연결, 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갈랐다.
곧바로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42분 이재성이 문전 돌파 과정에서 태국 수비진에 밀려 쓰러져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키커로 나선 장현수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UAE 출신 주심이 다시 찰 것을 지시했으나, 다시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기회를 성공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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