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손흥민의 활약에 재기를 노리던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벤피카)가 눈물을 흘렸다고 브라질 언론들이 주목했다.
전 브라질 대표팀 수문장인 세자르는 2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레버쿠젠과의 2014~15 유럽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경기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다.
주전이자 현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 아르투로가 지난 제니트와의 1차전(0대2 패배) 퇴장 때문에 받은 출전 정지 징계로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경기는 손흥민 탓에 악몽이 됐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날리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제대로 쳐내거나 잡지 못해 쇄도하던 키슬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34분엔 손흥민에게 직접 당했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에서 벨라라비의 패스를 받고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세자르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ESPN 브라질과 골닷컴 브라질판 등 브라질 매체들은 "세자르가 재기의 기회를 잡았지만 손흥민 등 레버쿠젠의 공격력과 자신의 실수를 이기지 못하고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2004년부터 삼바 축구의 대표적인 골키퍼로 활약해온 세자르는 지난 여름 자국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게 7골을 내주는 역사적인 패배의 주인공이란 오명을 썼다.
월드컵 직후 벤피카와 2년 계약하며 극적으로 퀸스파크 레인저스를 탈출해 명예를 회복하려 했지만 레버쿠젠전의 실망스런 모습으로 감독과 팬의 신뢰를 얻기가 힘들어졌다.
1차전에서 모나코에게 0대1로 졌던 레버쿠젠은 1승1패를 기록, 1승1무의 모나코와 제니트를 추격했다. 벤피카는 2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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