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혈투였다.
36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북대결, 양보가 없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북한과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 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이재성(22·전북)이 왼쪽 어깨를 다쳐 김영욱(23·전남)으로 교체되는 변수 속에 북한의 거친 플레이에 맞서 맹공을 퍼부었으나,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무리 했다.
이 감독은 결선 토너먼트 내내 유지했던 전형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이용재(23·나가사키)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재성, 김승대(23·포항), 이종호(22·전남)를 2선에 배치했다. 더블 볼란치 자리에는 손준호(22·포항) 박주호(27·마인츠), 포백라인에는 김진수(22·호펜하임) 김민혁(22·사간도스) 장현수(23·광저우 부리) 임창우(22·대전), 골문에는 김승규(24·울산)를 세웠다. 김신욱(26·울산)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윤정수 북한 감독은 4-4-2 카드를 들고 나왔다. 박주호와 바젤(스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광룡을 리혁철과 함께 투톱으로 내세웠다. 2선에는 정인관의 빈 자리에 서경진을 내세워 중원에서 리용직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좌우 측면에는 윤일광, 서현욱이 배치됐다. 포백라인에는 변화가 있었다. 강국철 대신 김철범을 왼쪽 풀백 자리에 내세웠다. 오버래핑 능력이 좋은 심현진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중앙수비에는 장성혁-장국철 듀오가 낙점됐다. 골문은 A대표팀 수문장인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리명국에게 맡겼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전반 1분 김승대의 돌파, 2분 이종호의 오른발슛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북한도 지지 않았다. 전반 9분 박광룡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서현욱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는 등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15분 이광종호가 흔들렸다. 김철범과 오른쪽 측면에서 볼 경합을 하던 중 왼쪽 어깨가 짓눌렸다. 이재성은 사이드라인 바깥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판단한 벤치에서 교체지시를 내렸다. 이재성을 빼고 김영욱(23·전남)을 투입했다.
분위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김철범이 오른쪽 측면 돌파를 하던 이용재의 얼굴을 어깨로 가격했다. 전반 21분에는 문전 쇄도하던 김승대가 북한 골키퍼 리명국을 밀어 넘어뜨렸다가 거센 몸싸움을 펼쳐야 했다. 이라크 출신의 아딥 알자위 주심이 양팀 주장을 불러 냉정을 호소했지만, 달아오른 분위기는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몰랐다.
한국은 전반 중반을 넘기면서 우세한 볼 점유율을 앞세워 잇달아 북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29분 김진수의 왼발슛, 전반 40분 이종호의 헤딩슛이 모두 빗나가면서 결국 리드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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