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류현진? 커쇼와 다르게 승부할 것."
인터뷰 내내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의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 그럴 법도 했다. 카디널스가 4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원정, 그것도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현존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무너뜨리며 10대9로 대역전승을 했으니 좋아하지 않는 게 더 이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매시니 감독은 곧 상대할 다저스의 2차전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 그리고 3차전 선발투수 류현진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달라졌다. 커쇼를 상대로 8점이나 뽑아냈음에도 그레인키와 류현진은 다르게 상대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매시니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 3차전은)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오늘 뛴 선수들이 다른 책임을 갖고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다. 아마 선수 몇 명은 오늘 뛰지 않은 선수가 출전할 수도 있다. 뛰지 못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우리 팀에 도움을 주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매시니 감독은 "다만 (커쇼를 상대로 이긴)오늘 경기는 분명히 앞으로 우리 팀의 자신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이룬 걸 즐길 줄도 알아야 나머지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질 때 패배를 받아들이는 게 어려운만큼 이길 땐 그 승리를 즐겨야 한다. 오늘 승리를 지금은 일단 즐기고 내일, 그리고 3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카디널스는 2차전에 그레인키를 등판시킬 다저스에 선발투수 랜스 린으로 맞대응한다. 그리고 7일 3차전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선발투수로는 존 래키를 낙점했다. 린은 올시즌 15승10패 평균자책점 2.74로 호투했다.
한편, 3차전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 래키는 시즌 도중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돼 3승3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주춤했으나,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으며 통산 플레이오프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LA=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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