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 봉착한 팀을 구하기 위해 팬들이 나섰다. 먼 유럽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웃 일본 J-리그 초창기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도쿄 베르디의 이야기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일 '도쿄 베르디가 리그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드디어 유니폼 스폰서를 찾았다'고 전했다. 도쿄 베르디는 사단법인 '녹색심장'으로부터 8경기 동안 7000만엔(약 7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2부리그 팀이 고작 8경기를 치르는 조건으로 경기당 억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는 예는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드문 경우다.
도쿄 베르디는 1969년 요미우리FC로 창단해 1993년 J-리그 출범보다 2년 앞선 1991년 프로로 전환했다. 리그 출범 원년에도 미우라 가즈요시, 라모스 루이, 기타자와 쓰요시, 하시라타니 데쓰지 등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1999년 모기업 요미우리와 NTV가 지원을 끊으면서 급격히 쇠락, 2006년 처음으로 J2(2부리그)로 강등됐다. 2008년 1부로 승격했으나,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한 채 다시 강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34경기를 치르면서 고작 승점 31에 그쳐 J3(3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럼에도 올 시즌 유니폼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채 경영난을 타개하지 못하고 성적도 바닥을 치면서 강등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
결국 팬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베르디를 구원하겠다'며 팬들을 중심으로 구단 관련 개인, 기업이 힘을 모았다. 이들은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녹색심장'이라는 사단법인을 창립, 구단 스폰서로 나서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유니폼에 심전도 형태의 삼각 파형과 하트 모양을 넣어 구단이 강등 위기를 넘어 명가의 위용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하뉴 히데유키 도쿄 베르디 사장은 "올 시즌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녹색심장'의 지원에 힘을 얻었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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