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최소 27%까지는 순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1년간 새 차를 구입한 5582명의 이동패턴 자료조사에 따르면 수입차 점유율의 상승세는 최소 27%까지 순탄하게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년간의 구입 자동차 이동 패턴을 보면 전체 소비자 중에 국산차를 다시 구입한 '국산 재구입'이 83.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인 '국산→수입' 이동이 11.0%였으며, 수입차를 다시 수입차로 바꾼 '수입 재구입'은 3.7%, 수입차에서 국산차로 넘어 간 경우는 1.7%에 불과했다. 즉, 현재의 이동패턴은 '국산 재구입'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은 '국산→수입'으로 이동, '수입 재구입', '수입→국산'으로 이동 순이다.
장기적으로 이런 형태의 이동률을 결정짓는 요인은 국산차와 수입차의 재구입률이다. 지난 10년간 하락해 온 국산차의 최근 재구입률은 88%,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차의 재구입률은 68%다. 최근 이 둘간의 간격이 급속히 좁혀지고 있다.
또한 국산차와 수입차의 재구입률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국산→수입' 이동(11.0%)은 당분간 변화가 없다가 점차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이에 반해 '수입 재구입'(3.7%)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이 둘을 합한 수입차 점유율도 상승하게 된다. 결국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국산→수입' 이동은 감소해 '수입 재구입'에 추월 당하게 되고, 뒤늦게 증가하기 시작한 '수입→국산' 이동과 같아지게 될 것이라고 마케팅인사이트측은 분석했다.
또 현재의 국산과 수입 재구입률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국산과 수입차의 점유율은 73%와 27%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국산과 수입차의 현재 재구입률을 토대로 한 이 분석 결과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수입차의 판매점유율이 최소 27%까지는 순항할 것이며, 결정적 요인은 재구입률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비현실적으로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가정에 기초한 전망이라는 것이다. 수입차의 공세는 더 맹렬할 것이며, 국산차의 수성은 이 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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