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욕심은 없다."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은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들을 이끌었다. 그의 부드러운 리더십은 호평을 받았다. A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번에도 이청용은 유력한 주장 후보다. 정작 본인은 주장직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했다. 이청용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주장은 누가 될지 모르겠다. 감독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지만 주장 욕심은 없다"고 했다.
이청용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새로운 팀이기에 아시안컵을 대비해서 이번 두차례 A매치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새로운 감독님이 와서 많이 기대된다"며 "우리팀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승리다. 평가전이지만 최선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리에게 소중한 하루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축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골결정력을 꼽았다. 공격의 중심인 이청용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청용은 "감독님이 보기에 한국축구가 결정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다. 골결정력에 대해서는 선수들 역시 많이 생각하고 노력하는 부분인만큼 훈련했던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청용도 이광종호의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축구 뿐만 아니라 참가한 모든 종목의 선수들을 응원했다. 특히 축구의 경우 쉬운 일정이 아니었지만 금메달 따서 기뻤다. 선수들 모두 대단한 일을 했다"고 했다. 이어 "대회 도중 방해될까봐 일부러 연락을 안했다. 대회 전과 후에만 했다. 친구인 김신욱에게 축하한다고 연락했다. 많이 좋아하더라"며 웃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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