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원정골 다득점 원칙' 수정을 주장했다.
블래터 회장은 10일(한국시간각 발간된 'FIFA 위클리'에 기고한 글을 통해 "1960년대에는 원정 경기는 모험에 가까웠다. 원정팀은 몹시 고되면서 긴 여행을 해야 했기에 컨디션이 매우 안 좋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때와 지금은 환경이 다르다"며 "이런 불균형이 여러 대회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정골 다득점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원정골 다득점 원칙은 홈 앤드 어웨이로 2차전까지 치르는 토너먼트 경기에서 양 팀의 골득실이 같을 경우 원정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자가 되는 규칙이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대회에서 토너먼트 경기의 '묘미'로 자리잡았다. 블래터 회장은 두 번째 경기를 원정에서 치르는 팀이 유리할 여지가 있다며 원정골 다득점 원칙 수정을 주장했다. 2차전까지 원정골 다득점 원칙으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에 들어가는데, 이렇게 되면 원정 팀은 이 원칙을 120분간 적용받게 된다. 반면 상대 팀은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90분간만 적용받아 불균형이 생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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