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을 WK-리그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는데는 여자 대표팀 안방마님 김정미(30)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을 묵묵히 이겨내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2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고양 대교와의 2014년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는 대교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13일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1대0 승)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실점이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대표팀의 동메달 수훈갑 역할을 했던 기량은 그라운드에서 여전히 빛났다. 김정미의 활약 속에 현대제철은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열매를 땄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김정미를 선정했다.
김정미는 "1차전에서 패한 대교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후배들이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필사적으로 대교의 공세를 막아내 우승까지 도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챔피언전에서 번번이 무릎을 꿇었던 상대였던 대교를 넘어선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표정이었다. 김정미는 "그동안 대교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계속 패했었지만, 올 시즌에는 좋은 결과를 얻었었다"며 "챔피언결정전 시작 전부터 선수들의 결의가 단단했다"고 밝혔다. 팀의 맏언니이기도 한 김정미는 "팀이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 만으로도 칭찬해주고 싶다"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게 된 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웃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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