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집행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 회원국에 공문을 발송했다.
정 회장은 최근 AFC 회원국 축구협회장들에게 발송한 공문에서 '아시아 축구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각 협회장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협력을 통해 아시아 축구의 성장을 계속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FIFA 집행위원직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지지지를 부탁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FIFA 집행위원 쿼터는 FIFA 부회장을 포함해 총 4장으로 AFC 회장이 FIFA 부회장으로서 1장을 자동 배정받으며, 나머지 3장의 주인은 내년 4월 말에 열릴 예정인 AFC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 텡쿠 압둘라 술탄 아흐메드 샤 말레이시아축구협회장, 워라위 마쿠디 태국축구협회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요르단) FIFA 부회장, 하산 알 타와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도 등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채비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또 25년 전 K리그 울산 현대의 구단주로 축구계에 첫 발을 들였던 때를 회상하며, 기업가이자 축구가족으로서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가 있는 아시아축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끼리의 단합된 노력과 지지를 당부했다.
FIFA 집행위원회는 축구계의 막강 권력을 가진 기구다. 월드컵 본선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의 개최지, 일정, 방식 등을 결정하는 의결기구다. 또 FIFA 회장 선거 투표권을 쥐고 있고, 축구 경기의 규칙을 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파견할 FIFA 대표 선임이나 FIFA 사무총장을 해임하기도 한다.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이 1994~2011년 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1월 대한축구협회장 취임한 정 회장은 2017년 FIFA U-20 월드컵 유치,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금메달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긍정적인 축구문화의 확산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리스펙트 캠페인, 골든 에이지 프로젝트, 팬퍼스트 프로그램 등도 적극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또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 셰이프 아흐마드 알파드 알사바 OCA 회장 및 각 FIFA 회원국 관계자들을 만나 축구계 현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우호를 다져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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