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수원의 첫번째 목표는 '우승'이다.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2위 수원과 선두 전북과 승점차는 10점이다. 남은 5경기 전승을 하더라도 전북이 2승만 거두면 끝이다. 현실적으로 역전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서정원 수원 감독은 "1%의 기회가 있다고 하면 그것을 쫓아가는 것이 축구다"고 했다. 어려움은 서 감독도, 선수들도, 팬들도 안다. 그럼에도 서 감독이 1%의 기회를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현실적으로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내야 한다. 리그 3위 안에 들어야만 한다. 현재 수원과 3위 포항과의 승점차는 3점이다. 4위 서울과는 8점차가 난다.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스플릿 라운드는 서로 물고 물린다. 패배하면 단순히 승점 3점만 잃는 것이 아니다. 따내지 못한 3점이 그대로 승리팀의 3점으로 쌓인다. 결과적으로 6점을 손해보게 되는 셈이다. 연패를 당하게 되면 순위가 쭉 미끄러질 수도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 거의 다 잡았던 ACL 진출권을 놓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선수들의 긴장을 유지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를 위한 1% 발언인 셈이다.
여기에 하나가 더 있다.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의 의미다. 수원은 내년 선수단 개편을 피할 수 없다. 올해 모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바뀌었다. 지원금도 상당히 삭감됐다.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고액연봉자들 가운데 몇몇은 수원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쯤 고삐를 잡지 않으면 팀분위기 전체가 뒤숭숭해질 수 있다. 기분 좋게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려면 '목표'가 필요하다.
젊은 선수들을 위한 좋은 경험이라는 측면도 있다. 수원은 2008년 K-리그 우승 이후 부진했다. 2009년 10위, 2010년 7위, 2011년과 2012년은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5위에 그쳤다. 5년동안 리그 우승을 다툰 경험이 전무하다. 올 시즌 FA컵에서 초반 탈락한 것도 이런 경험 부족이 컸다. 스플릿 직전 열린 32라운드와 33라운드에서 1무1패에 그쳤다. 성남과의 32라운드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었다. 33라운드 전북 원정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0대1로 졌다. 다 경험부족 탓이다.
그렇기에 올해 우승 경쟁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 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큰 경기에 임하는 방법을 몸으로 터득할 수 있다. 이는 향후 시즌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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