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은 끝까지 팬들과 함께했다.
31일 오전 8시 신해철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그의 영결식은 일반 가수장과 달리 천주교식으로 진행됐으며, 평소 팬들을 아꼈던 고인의 뜻을 따라 일반인에게도 오픈됐다. 이에 수많은 팬들이 몰려 눈물로 '마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조문을 온 팬만 6000여 명. 5일장이 진행되는 동안 조문객은 1만 5~60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결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해철과 사촌 지간인 서태지가 추도문을 낭독했고, 싸이 윤도현 타블로 이승철 윤종신 등의 동료들이 함께했다. 특히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신대철은 차마 영결식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다 나중에서야 자리에 함께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신해철은 17일 서울 송파구의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18일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했다. 이후 22일 낮 12시께 병실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고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혼수 상태에 빠졌다. 이에 서울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22일 오후 3시간 여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유족으로는 아내 임원희 씨와 자녀 두 명이 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영면에 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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