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대전 감독은 승리가 확정되자 두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다.
대전은 1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가진 부천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34라운드에서 후반 7분 터진 정석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66이 됐으나, 앞서 광주를 상대로 3대2 대역전극을 펼친 안산(승점 57)과 승점차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은 안산이 오는 5일 안양전에서 비기거나 질 경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챌린지 우승이 확정되어 클래식 무대로 승격하게 된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했지만) 평소와 다르진 않다"며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선수들이 승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승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너무 열심히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시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부분은 정말 칭찬할 만하다. 오늘의 승리가 두 배의 기쁨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조 감독은 시즌 내내 교체카드로 활용했던 김은중을 선발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은중은 후반 7분 정석민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처음으로 선발로 기용을 했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었다"며 "고참이자 팀의 레전드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부천전 승리로 대전은 안산-안양 간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입장이 됐다. 조 감독은 "오늘 승리하는 것과 이기지 못할 경우 안산과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전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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