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동료들과의 합동 자율훈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3일 오승환이 12월 괌 자율 훈련에 젊은 투수들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는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함께 훈련을 할 기회가 된다면 환영이다"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12월 훈련은 구단 일정과 상관없는 말 그대로 선수가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보통 국내 프로야구 1군 주축선수들도 정규 시즌이 끝나면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한 뒤 개인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호치는 오승환이 합동훈련에 참가할 젊은 투수를 모집한다고 썼다. 다소 과장이 섞인 내용이지만, 그만큼 오승환이 팀 동료들과 가까워졌고, 관계 유지에 적극적이라는 얘기다. 오승환이 그만큼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가능한 기사다.
오승환은 지난 해 12월 미국령 괌에서 선배 임창용과 1개월 간 함께 훈련을 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하루 6시간씩 훈련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한신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완벽한 몸으로 일찍 입소해 팀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단에서 오승환의 훈련을 모습을 DVD로 제작해 신인 교육용으로 활용할 생각까지 할 정도로 귀감이 됐다.
착실하게 준비를 한 오승환은 우려를 걷어내고 일본 프로야구 첫 해부터 크게 성공했다. 정규시즌 64경기에 등판해 39세이브(2승4패)를 기록하고, 세이브 1위에 올랐다. 클라이맥스시리즈 6경기에 연속으로 등판해 팀을 재팬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스포츠호치는 오승환의 이런 강한 체력이 괌에서의 강도높은 훈련 덕분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한신의 젊은 투수들이 오승환과 함께 한다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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