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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박주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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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소속팀 없이 친정팀인 FC서울에서 훈련했다. 긴 쉼표에도 지난달 18일 알 힐랄과의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공식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것은 3월 6일 그리스와의 A매치 이후 7개월 만이다. 프로리그에서는 셀타비고 임대 시절이던 지난해 3월 16일 데포르티보전 이후 1년 7개월, 582일 만이다. 지난달 25일 알 파이살리전에서도 교체 출전했다.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2경기 연속골 기회를 놓쳤지만 박주영의 골감각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어 31일 알 라에드전에선 첫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발탁의 문은 더 넓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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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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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구상에 금이 갔다. 그는 "박주영의 소집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동국과 김신욱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것이다. 두 선수는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쓸 자원이다. 박주영 등 다른 공격옵션으로는 비슷한 특징을 가진 선수가 없다"며 "공격은 제로톱 전술과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활용한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하지만 두 번째 옵션을 쓸 수 없는 것이 더 큰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영의 과제는
박주영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부진으로 도마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과 2012년 런던, 사상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은 잊혀진지 오래다. 결국 박주영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슈틸리케호에 녹아들어야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과 사전에 교감을 나누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했다. 그는 "직접 들은 것은 없다. 하지만 대표팀 복귀 의지는 월드컵대표 선수로 활약한 부분, 무적에서 사우디리그에 진출해 뛰는 것으로 증명된 것이다. 대표팀에서 뛸 의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본인의 가치는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을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는 간단하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어떻게 호흡을 맞추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다. 박주영을 비롯해 이번 명단에 포함된 모두가 마찬가지다. 아직 호주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누구에게도 확실하게 주지 않았다. 선수 스스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며 "11명의 선수로 이길 수 없다. 전체적인 밸런스도 중요하다. 팀의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 박주영은 사우디에 진출해 3경기를 뛰었다. 이것이 발탁될 수 있는 자격이 될 수 있을지, 불충분할 지는 소집 때 눈으로 확인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싫든, 좋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박주영의 부활, 스스로 출구를 마련해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슈틸리케호 2기 소집명단(22명)
GK=김승규(24·울산)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 정성룡(29·수원)
DF=차두리(34·서울) 곽태휘(33·알 힐랄) 장현수(23·광저우 부리) 김창수(29·가시와) 김영권(24·광저우 헝다) 김진수(22·호펜하임)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27·마인츠)
MF=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턴) 손흥민(22·레버쿠젠) 한국영(24·카타르SC) 남태희(23·레퀴야) 구자철(25·마인츠) 김민우(24·사간도스) 한교원(24·전북)
FW=조영철(25·카타르SC) 이근호(29·엘 자이시) 박주영(29·알 샤밥)
※대기명단=신화용(31·포항) 윤석영(24·QPR) 홍 철(24·수원) 박종우(25·광저우 부리) 이명주(24·알 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