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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부터 홈런 대결이 펼쳐지며 '한방 시리즈'를 예고했다. 삼성이 0-2로 뒤진 3회말 나바로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넥센은 강정호의 2점홈런으로 승리를 챙겼다. 홈런이 가장 많은 두팀의 대결답게 이번 한국시리즈가 홈런시리즈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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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타고투저의 시대에 열리는 한국시리즈. 투수들이 쟁쟁한 타자를 잡는 것도 분명 멋있지만 그래도 야구의 묘미는 홈런이다. 삼성과 넥센은 역대 한국시리즈 진출 팀 중에서 페넌트레이스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이 161개, 넥센이 199개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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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모두 공격 때면 짜릿한 한방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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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대로 홈런공포증을 안고 수비를 해야 한다. 투수들은 홈런 부담을 안고 던질 수밖에 없다. 팬들도 상대의 홈런 타자가 나올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고, 스윙 하나하나에 숨이 턱턱 막힌다. 실투 하나에 흐름이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넥센 선발 밴헤켄은 6회까지 안타를 3개밖에 맞지 않았는데, 자신의 주무기인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아 나바로에 홈런을 맞았다.
시리즈 초반엔 투수들에게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시리즈를 진행될수록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연히 홈런에 대한 기대와 공포도 커진다. 게다가 이번 시리즈는 4차전까지 규모가 작은 대구구장,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올해 대구에서는 123개, 목동에서는 196개의 홈런이 나왔다. 홈런타자가 아니더라도 홈런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