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3선발 오재영이 한국시리즈에서도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재영은 7일 목동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84개. 삼성 타선에 2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는 등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실점을 막았다. 5회말 로티노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삼자범퇴로 마친 3회와 5회를 제외하면, 위기가 많았다. 1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으나, 채태인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2루타,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승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선취점을 내주지 않았다.
2회엔 2사 후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으로 김상수를 스트라이트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나바로를 초구에 3루수 앞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4회엔 1사 후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곤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2사 1루를 만들었다. 진갑용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견제 실책을 범해 1,3루 위기에 놓였으나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오재영은 이날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직구를 적절히 활용하며 삼성 타자들을 상대했다. 간간이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직구의 볼끝이 나쁘지 않았고, 슬라이더의 각 또한 좋았다. 일단 오재영은 염경엽 감독이 기대한 역할은 100% 이상 수행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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