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회초 공격 때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팽팽한 0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5회까지 단 1안타로 위력적인 호투를 하던 삼성 외국인 선발 밴덴헐크에게 일격을 먹였다.
주역은 8번타자 박헌도와 1번 서건창이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헌도는 볼카운트 1B1S에서 밴덴헐크의 3구째 슬라이더(시속 134㎞)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선취득점 기회를 잡은 넥센 염경엽 감독은 9번 박동원에게 초구에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박동원은 1루수 앞쪽으로 구르는 완벽한 희생번트를 성공해 박헌도를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보냈다.
이어 타석에는 올해 201안타를 친 타격 1위 서건창이 나왔다. 밴덴헐크는 신중하게 승부했다. 그러나 서건창의 날카로운 스윙은 볼카운트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정확하게 밴덴헐크의 공을 쳤다. 4구째 슬라이더(시속 134㎞)를 잡아당겨 1, 2루 사이의 빈공간을 꿰뚫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박헌도가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굴러온 타구를 잡은 삼성 우익수 박한이가 힘차게 홈으로 송구했으나 박헌도의 슬라이딩이 확연히 빨랐다. 세이프. 넥센이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서나간 순간이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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