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후 승자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일까.
18일 열린 이란전은 A대표팀 골키퍼 후보군에게 상당히 중요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4번째 경기였다. 첫 경기였던 파라과이전에서는 김진현이 나섰다. 무실점 선방을 거두었다. 두번째 경기였던 코스타리카전에는 김승규(울산)가 나왔다. 3골을 넣었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정성룡(수원)이 나섰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첫 출전이었다. 무실점이었다. 이것으로 모든 골키퍼들이 다 선을 보였다. 게다가 상대는 아시아 최고 FIFA랭킹을 자랑하는 이란이었다. 그것도 이란의 홈이었다. 결국 이 경기에 나서는 자가 첫번째 골키퍼 대전의 승자였다.
김진현이 나섰다. 사실상 주전 골키퍼로 낙점받은 것이다. 파라과이전에서 보여준 수차례의 선방이 컸다. 김승규는 코스타리카전에서 무기력했다. 정성룡은 요르단전에서 무실점했지만 상대가 너무 무기력한 측면도 있었다.
김진현은 이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35분 구차네자드의 슈팅을 선방해냈다.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란의 중거리슈팅도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경기 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묘한 여운을 남겼다. 후반 37분 골을 내주었다. 네쿠남의 오른발 프리킥이 양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김진현은 볼을 잡았다. 하지만 이란의 아즈문이 몸으로 밀고 들어왔다. 볼을 놓쳤고 그 사이 아즈문이 머리로 볼을 밀어넣었다. 골키퍼 차징이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0대1 패배였다. 아직 골키퍼 전쟁이 확실히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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