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김 감독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신인 황승빈을 선발 세터로 투입했다. 주전 세터인 강민웅과 주포 산체스의 호흡이 잘 안맞았기 때문이었다. 황승빈과 산체스와의 호흡은 최고수준이었다.
김 감독의 도박은 성공했다. 황승빈은 산체스에게 좋은 토스를 공급했다. 산체스는 36점을 올리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황승빈이 잘해주었다.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주효했다. 산체스에게 좋은 토스를 주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황승민의 경우에는 아직 다른 선수들과 잘 안맞는다. 그 부분을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김 감독이 강민웅 카드를 버린 것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강민웅 스스로가 고비를 이겨내야 한다. 곧 올라올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주전 세터에 대해 고민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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