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이 26일 협력업체 노조 농성 직원들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장영보 씨앤앰 대표는 "전광판 위 농성에 따른 안전 문제 우려가 깊어 이들을 포함해 농성 중인 근로자들의 고용 문제를 씨앤앰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향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지원 아래 씨앤앰과 협력업체 사장단, 농성 근로자 대표를 포함한 희망연대노동조합이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풀자"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최근 협력업체와 희망연대노조 등을 두루 만나 협의체 구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주 안으로 협의체 구성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씨앤앰 협력업체 노조는 지난 7월부터 씨앤앰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입주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노숙 농성 중이다. 11월 12일부터는 협력업체 전·현 직원 2명이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건물에 설치된 20m 높이의 전광판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장 대표는 "오늘 이렇게 기자회견을 연 것은 무엇보다 고공농성 중인 근로자 두 분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며 "이들이 하루빨리 내려와 협의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씨앤앰은 협력업체 직원들의 농성은 협력업체 직원의 고용 문제로 이를 비정규직 문제로 연결하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고용승계 미이행으로 인한 대규모 '해고 사태'가 발생한 배경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맥쿼리가 씨앤앰의 매각 가격을 높이려는 전략이 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인사와 노무 등 현재 씨앤앰의 경영에 대한 책임과 운영에 대한 결정권은 저에게 있다"며 "투자사들이 사모펀드라는 이유만으로 '먹튀설'과 같은 단순 추측에 의한 이야기들을 퍼트리는 것은 현재 상황을 악화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씨앤앰의 매각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는 게 사실이고 대주주가 사모펀드라 언젠가는 씨앤앰을 매각할 것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매각과 관련해 어떤 가시적인 상황도 없다는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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