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면 무조건 3주야, 3주. 기본 안주도 아니고."
전주 KCC 이지스 허 재 감독의 속은 타들어간다. 23일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단순히 연패가 길어져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이 쓰러지고 있다. 주축 센터 하승진이 부상을 당한데 이어, 가드 박경상마저 발목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두 선수 없이 치른 KT전은 허무하게 패할 수밖에 없었다.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전을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병원만 다녀오면 전치 3주다. 아픈 것은 치료를 해야되지만 요즘에는 조금만 다쳐도 선수들이 너무 오래 쉬어버린다"라고 말하며 "예전과 비교하면 안되지만 확실히 요즘 선수들은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 우리 팀 뿐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다 그런다"라고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강력하게 질타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른 팀인 원주 동부 프로미 소속이지만, 장남 허 웅도 25일 안양 KGC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병원 검진 결과 무릎 내측 인대 부분 손상. 허 감독은 "안그래도 부상 부위에 대해 우리 트레이너에게 물어봤다"라고 걱정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곧바로 KCC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허 감독은 "잘 안되려니 이것저것 정말 많이 꼬인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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