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키 멕케이 감독의 인종차별발언을 두둔해 물의를 빚은 데이브 웰런 위건 구단주가 잉글랜드축구협회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각) 웰런 구단주에가 '인종, 국적, 종교 등에 대한 차별 행위'를 했다며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웰런 구단주은 카디프시티 재임 중 김보경(25)에게 칭크(chink)라는 인종차별적 표현을 쓴 것을 비롯해 성적발언을 쏟아낸 점을 두고 "나는 유대인들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더 돈을 밝힌다는 맥케이 감독의 생각에 동의한다"며 "칭크라는 단어도 우리가 중국인(아시아인)을 지칭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이는 전혀 악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위건 지역 뿐만 아니라 구단을 후원하던 기업들마저 등을 돌리는 등 논란이 커졌다. 이러자 웰런 구단주는 "유대인과 중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그들을 매우 존중한다. 만약 이번 일로 FA로부터 징계를 받는다면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웰런 구단주는 이번 판결에 대해 5일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선 선고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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