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팀의 기둥 오세근이 골절상으로 인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KGC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가 열린 30일 안양실내체육관. 경기전 KGC 코칭스태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8일 SK 나이츠전에서 61대80으로 대패해서 만이 아니다. SK전에서 오세근을 잃었다.
오세근은 SK전 경기 초반 착지 과정에서 왼 발목을 다쳤다. 한 번 벤치에 들어간 후 다시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절뚝거리며 나간 오세근은 얼굴을 찌푸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탈이 났다. 오세근은 2년 전 왼발 아킬레스건 옆쪽 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그동안 농구를 하며 자신도 모르게 아픈 부위가 아닌 앞쪽에 하중을 두고 경기를 뛰어왔다. 그렇게 발목 앞쪽에 부하가 몰렸고, SK전 착지 도중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정식 명칭으로 좌측 족관절 내측 복사뼈 골절. 더 쉽게 설명하면 발목 안쪽 북숭아뼈가 조각이 났다. 다행히, 뼈가 완전히 골절된 것이 아니라 일부분 조각이 나있는 상태로, 깁스를 한 채로 2~3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뼈는 다시 붙을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그리고 재검진을 받고 회복이 됐다는 판정을 받으면 다시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들 예정이다.
오세근의 공백은 KGC에 큰 타격이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무리를 한 부분이 있어, 풀타임 출전을 해오지는 못했지만 오세근이 있고 없고에 따라 KGC의 경기력이 확 달라졌다. 오세근이 골밑에서 무게중심을 잡아주면 공격-수비 전체에서 다른 선수들까지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부분이 컸다. 하지만 당분간 오세근이 뛰지 못한다. 하재필, 최현민 등이 이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쉽지 만은 않아보인다.
한편, 오세근 외에 양희종도 SK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을 입었다. KT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이후 상황을 지켜보고 내달 3일 고양 오리온스전 출전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가드 김윤태도 눈병으로 인해 KT전에 결장한다. 강병현은 최근 장염으로 고생중이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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