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일 만에 맛본 골맛은 달콤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3일(한국시각) 웨일즈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4라운드 QPR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0-0으로 맞선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연결받은 기성용은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QPR의 골문을 열었다. 기성용의 왼발 슈팅이 그라운드를 가로 질러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기성용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8분에 라우틀리지의 추가골이 터지며 스완지시티는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8월 16일 맨유와의 개막전에서 '개막 축포'를 터트린 이후 약 100여일만에 골맛을 봤다.
경기를 마친 뒤 기성용은 웨일즈 지역지인 사우스웨일즈 이브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경기를 잘했듯이 이번 경기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에 득점하지 못했지만 후반에 인내심을 발휘하며 몇차례 찬스를 만들어냈다"며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반전에 서두르지 않고 경기를 이끈 것은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의 지시였다. 몽크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전반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인내심을 유지하고, 계속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면 찬스가 올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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