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아왔다."
스완지시티전에서 복귀골을 알린 웨스트햄의 공격수 앤디 캐롤이 자신감을 보였다. 캐롤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스완지시티전에서 홀로 2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웨스트햄의 3대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캐롤은 전반 초반부터 제공권을 장악해 웨스트햄의 공격을 이끌었다. 웨스트햄은 캐롤이 머리로 따낸 공을 소유하며 볼점유율을 높여갔고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19분 보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차분히 공격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캐롤이 올시즌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캐롤은 전반 41분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대 빈구석을 꿰뚫었다. 올시즌 개막전 발목을 다쳐 11월 9일 애스턴빌라전을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던 캐롤은 5경기만에 올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캐롤은 한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헤딩으로 수차례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노렸고 후반 21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스완지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뒤에는 다시 머리로 팀의 쐐기골을 도왔다. 캐롤은 후반 42분 스완지시티 진영으로 돌파하던 사코에게 헤딩 패스를 연결했고 사코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캐롤은 중원에서 기성용과 공중볼 다툼을 벌였지만 월등한 피지컬을 앞세워 공을 따냈다. 헤딩으로만 2골-1도움을 기록한 캐롤의 머리가 웨스트햄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를 마친 뒤 캐롤은 "몇 경기를 했지만 내가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제서야 내가 돌아왔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정말 기분이 좋다. 공격수가 득점 이외에 더 기쁜 것이 뭐가 있겠나. 정말 득점을 원했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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