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첫 시행되는 '교복 학교주관구매' 업체 선정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스마트학생복'과 신생 교복협동조합인 'e착한학생복'의 낙찰률이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업계 선두를 달리던 아이비클럽과 엘리트는 3, 4위의 낙찰률을 보였다.
교복의 품질과 가격 등을 주요 기준으로 업체 간 경쟁 입찰을 통해 교복을 일괄구매하는 방식인 학교주관구매제는 정부가 교복가격을 안정화하고 가계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 하에 2015년부터 전국 국공립 중·고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정책. 12월 5일까지 입찰 공고를 낸 전국 2,664개 학교 가운데 1,838개 학교가 업체를 선정했고 366개 학교가 막바지 입찰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학생복을 비롯, 아이비클럽, 엘리트, 스쿨룩스 등 4대 메이저 브랜드와 e착한학생복, 기타 지역 및 중소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입찰을 마무리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결과를 분석해보면 스마트학생복이 314개 학교, 17%에 이르는 낙찰률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e착한학생복이 246개 학교, 13%로 뒤를 잇고 있다. 학교주관구매 시행 전인 올해까지 약 4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비클럽과 엘리트는 각각 6%, 5%의 낙찰을, 스쿨룩스는 4%의 낙찰을 보였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교복 업계 판도가 바뀌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선 학교들의 교복 입찰 진행이 늦어지면서 내년 신입생 교복 공급이 원활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교복 제작은 원단 준비기간 및 봉제기간을 포함하여 평균 90~100일 정도 소요되는데 막바지에 제작 물량이 몰리게 되면 생산 시간 및 인력 등의 과부하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편, 입찰을 통해 선정된 교복 업체는 해당 제품에 소비자가 만족할 경우 다음 연도 입찰 진행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1년에 한해 희망 학생들에게 신품 낙찰가 이하로 재고를 판매할 수 있는 등 혜택이 제공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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