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그랑프리(G1) 경주가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혼1, 2300m)로 펼쳐진다. 그랑프리(G1) 경주는 1982년 특별경주로 시작해 올해 33회를 맞게된다. 총상금 6억원(우승 3억3000만원)으로 대통령배(7억원), 코리안컵(6억원)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GⅠ경주 중 하나이다. 출전 경주마는 경마팬들의 투표로 결정되기에 실력과 인기를 겸해야 출전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출전자체가 영예인 경주이다.
2009년부터 서울-부경 오픈으로 개최돼 당해연도를 대표하는 경주마를 가리는 기준이 되는 경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서울 2승, 부경 3승으로 부경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된 13개의 오픈경주에서 서울은 유일하게 KRA컵마일(청룡비상-과천시설관리공단) 단 1개만 가져가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경 경주마의 기세를 극복하고 서울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부경 경주마의 기세는 여전히 매우 거세다. 그랑프리(GI) 대상경주 출전쿼터는 서울 9두, 부산경남 7두로 정해져 있지만 올해 출전등록은 서울 6, 부경 7로 부경이 오히려 1두 많다. 레이팅 5순위 내에 포함되돼 출전등록 경주마도 서울은 원더볼트가 유일하다.
관전 포인트는 명예회복에 나설 '벌마의꿈'의 성적이다. 지난해 복승률 100% 성적으로 그랑프리에 도전, 최고 인기마로 기대를 모았으나 13위에 그쳐 많은 경마팬에 실망을 안겼다.
이후 컨디션 난조로 부진했고, 결국 6개월이 넘는 장기휴양에 들어간 뒤 복귀 후 4연승을 질주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특히 그랑프리 최종점검으로 나선 지난달 9일 6경주에서 선입에 나선 후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9마신차로 신승하였다. 부경 외산마 랭킹 1위(레이팅 132)다.
김영관 조교사의 그랑프리 3연패 달성여부도 관심거리. 지난해 GI 3개 경주 독식, 조교사 최초 연간 100승 달성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부경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 치러진 12개 오픈경주 중 7개를 석권했다. 또 2012~2013년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올해도 노바디캐치미와 매직댄서 2마리를 출전시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서울에서는 '원더볼트'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올봄부터 단거리 경주 위주로 출전하며 최근 6전에서 모두 2착 내 입상하는 상승세에 있다. 특히 8월 아시아챌린지컵에서 2위로 한국 경주마의 자존심을 지켜낸바 있다. 서울 외산 경주마 랭킹 1위(레이팅 127)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대미를 장식하게 될 제33회 그랑프리 경마대회가 오는 일요일 열린다. 우승후보 벌마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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