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팬들의 눈이 박지성(33)에게 쏠리고 있다.
25일(한국시각) GILABOLA, IBERITA 등 복수의 인도네시아 언론은 '발리 유나이티드가 팀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맨유 출신의 박지성에게 접촉, 현역 복귀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의 현역 복귀는 현실 가능한 얘기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발리 유나이티드의 바람으로만 그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은 올시즌을 앞두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PSV에인트호벤 임대를 마치고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복귀해야 했지만, 축구화를 벗기로 마음먹었다. 에인트호벤의 1년 임대 연장 제안도 받아들이지 못했다. 축구선수의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인 무릎이 아팠다. 고장난 무릎으로 버티고 버텨왔다. 한 경기를 뛰면 적어도 이틀 정도는 쉬어줘야 했다.
이제 현역에서 물러난지도 7개월이나 지났다. 운동 선수는 한 달 동안 운동을 쉬게되면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2~3개월이나 걸린다. 예전 기량만 믿고 인도네시아에 가서 곧바로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아무리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경기 수가 11개월 동안 20경기에 불과해 선수들의 체력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K-리그 진출도 마다했던 박지성이었다. K-리그보다 수준이 한 수 아래인 인도네시아리그에서 현역선수로 뛴다는 것은 박지성이 매력을 느낄만 한 제안이 아니다.
또 박지성은 영국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이다. 아직 진로나 공부의 방향에 대해선 고민 중이다.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행정에 대한 이론을 접한 뒤 흥미를 느끼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다. 게다가 맨유 홍보대사로도 활동해야 한다. 짬을 낼 여유도 부족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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