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올 시즌 3연패가 없다. 가장 긴 연패의 숫자를 항상 '2'에서 끊는다.
그만큼 전력 자체가 안정적이다.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과 양동근 함지훈의 중심이 튼튼하다. 때문에 위기를 미연에 방지하는 힘이 있다.
모비스는 위기를 맞았다. KCC를 65대67로 패했고, SK에 70대90으로 완패했다. 그리고 백투백 경기였다.
최근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던 모비스. 그리고 3일 울산에서 삼성을 맞았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
시즌 첫 3연패의 위기 상황이었다.
이날 패하면, 2위 오리온과 승차는 반 게임 차로 줄어든다. 선두 수성이 쉽지 않아질 뿐만 아니라 분위기 상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도 존재했다.
패색이 짙은 경기였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었다. 삼성이 김준일의 2득점으로 66-63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경기종료 41.4초가 남은 상황. 양동근이 우중간에서 장거리 3점포를 터뜨렸다.
극적인 동점. 하지만 삼성은 문태영이 아이라 클라크 5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 1득점. 모비스는 공격을 실패했고, 주희정에게 반칙 작전을 썼다. 주희정은 노련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은 5.6초. 69-66, 3점 차 삼성의 리드. 모비스는 마지막 작전 타임을 불렀다.
그리고 커스버트 빅터가 3점슛 라인 근처에서 볼을 어렵게 잡았다. 스텝을 정리한 그는 3점 라인 밖에서 주희정의 수비 위로 3점포를 쐈고, 거짓말처럼 림에 빨려 들어갔다.
연장전이었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빅터를 앞세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삼성은 문태영의 바스켓 카운트로 74-74, 동점을 만들었다. 또 다시 모비스 함지훈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모비스의 1점 차 리드.
이때부터 삼성은 폭풍 실책을 범하기 시작했다. 문태영이 두 차례 패스미스를 범했고, 마지막 공격에서도 박재현이 실책을 범했다. 결국 모비스는 또 다시 위기에서 탈출했다. 삼성이 희생양이었다.
모비스가 연장 혈투 끝에 77대74로 승리를 거뒀다. 양동근(13득점, 7어시스트) 함지훈(1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빅터(19득점, 12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을 당한데다, 문태영의 연장 연속 실책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모비스는 26승12패로 2위 오리온과의 격차를 1.5게임 차로 벌렸다. 삼성은 20승17패.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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