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리우행 티켓을 위한 첫 발을 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클럽경기장에서 UAE와 평가전을 치른다. 12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갖는 첫 번째 모의고사다.
지난달 28일 전지훈련지인 UAE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신태용호는 UAE 두바이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23인의 리틀태극전사들은 열사의 땅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UAE전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가능성을 체크할 수 있는 소중한 테스트 무대다. 신 감독은 출국 전 "평가전에서 많은 부분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베스트11을 출격시키기 보다는 큰 틀에서 점검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많이 조심스럽다.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 중동팀의 특징, 기후 등 조건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갖고 지켜볼 부분이 '공백 메우기'다. 신태용호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신 감독이 공격의 핵심으로 생각했던 박인혁(20·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20·장트파울리)의 차출이 불발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민태(22·센다이)와 이찬동(22·광주)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신 감독 스스로 "전력의 30% 이상이 빠졌다"고 아쉬워할 정도였다. 신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물샐틈 없는 조직력으로 메우기로 했다. 제주, 울산 등에서 가진 국내 전지훈련 기간부터 준비해왔다. 특히 공격 전술에 많은 공을 들였다. 신 감독은 두바이에서 공격시 공간을 창출하는 세부 전술과 이를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훈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출과 부상으로 국내 전훈에서 함께 하지 못한 '두 에이스' 권창훈(21·수원)과 황희찬(19·잘츠부르크)가 만들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권창훈은 허리에서 공격을 이끌고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상대를 휘저을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다양한 전술과 실험을 통해 공백을 넘어 더 큰 전력을 꾀하고 있다. UAE전은 그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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