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만찢남'(만화 찢고 나온 남자)라는 말은 박해진에게 쓰려고 만든 말인가 보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는 박해진이 만화 속 유정을 그대로 살려냈다. 무려 11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원작의 높은 인기와 화제성 만큼이나 원작 각색 방향부터 배우 캐스팅에 까지 '치어머니'라고 불리는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컸던 작품이다.
숱한 우려의 시선 속에서도 팬들을 안심시켰던 건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이었다. 비주얼 면에서 원작 웹툰 속 유정선배와 그야말로 '미친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박해진의 출연만으로도 드라마 '치인트'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는 것.
첫 방송에서 박해진은 그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비주얼은 물론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유정의 심리를 눈빛과 표정만으로 표현했다. 싱긋 웃으며 다정다감한 학교 선배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속을 알 수 없는 냉정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이중적인 유정 캐릭터에 완벽히 빙의했다.
특히 술자리에서 자신에게 지나치게 들이대는 퀸카 남주연이 술을 따라주려고 하자 일부러 교묘하고 술을 쏟고 씨익 웃어보이는 장면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 이어 눈이 마주친 홍설(김고은)에게 차가운 눈빛을 보내는 장면에서는 박해진의 뛰어난 연기력이 빛났다.
박해진이 남은 15회 차 속 유정을 어떻게 표현해 낼 지, 홍설과의 로맨스는 어떻게 그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매주 월·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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