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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감독은 봉중근의 결심을 받아주었다. 양 감독은 "단 다시는 마무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말했다. 더 이상 왔다갔다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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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은 11월 한 달 일본 마무리 캠프에서 체력 훈련에 주력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봉중근은 다른 훈련은 안 하고 체력훈련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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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선발과 마무리 보직의 가장 큰 차이로 체력을 꼽는다. 선발의 경우 최소 5이닝을 소화해야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된다. 대개 1이닝을 전력투구하는 클로저 보다 긴 시간을 마운드에서 버텨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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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은 2015시즌 내내 구위가 떨어졌다. 시즌 초반에는 직구 구속이 평균치(시속 140㎞초중반)를 밑돌아 타자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제구의 정교함도 떨어졌다. 시즌 성적은 평균자책점 4.93에 5승2패 15세이브였다. 블론세이브가 5개 있었다. 게다가 피안타율이 3할1푼9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1.68로 높았다. 타자들이 봉중근의 등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
반면 봉중근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10승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팔이 아프지 않다면 제구가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자를 힘으로 제압할 수는 없겠지만 맞혀잡는 지능적인 피칭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봉중근의 선발 성공 여부는 LG 구단과 봉중근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다. 봉중근이 4~5선발 정도에서 이탈없이 버텨줄 경우 LG는 선발 로테이션의 무게감에서 타팀을 압도할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도 올해를 잘 마칠 경우 첫 FA 자격을 획득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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