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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자주인공 유정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때론 자상하지만 때론 섬뜩하고, 때론 차가워보이지만 ??론 애틋함을 자아내는 유정의 모습은 벌써 여성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파고 들었다. 그리고 그 속에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갈수록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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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인 두 남녀가 티격대격 다투다가 사랑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드라마에서 흔하다. 그런데 유정과 홍설의 관계는 앙숙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유정은 진짜 자신을 꿰뚫어 보는 듯한 홍설에게 적개심을 드러내고 교묘한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힌다. 홍설 또한 그런 유정의 행동에서 수상함을 감지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유정선배에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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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유정이 갑자기 달라진 태도를 취하면서 홍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1화에서 홍설의 시각에서 바라 본 유정의 행동들은 시청자들에 짙은 의심을 안겼다. 이후 2화에서는 마치 데이트 신청을 하듯 홍설에게 계속 밥을 먹자고 조르며 평범한 대학생의 모습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자신에게 다른 여후배를 소개시켜준 홍설을 향해 서운함을 드러낼 때는 애틋함을 자아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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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비를 횡령한 김상철(문지윤)의 비리를 폭로한 이가 하재우(오희준)이며, 하재우를 움직인 것이 유정임이 드러나면서 또 한 번 오싹한 반전을 안겼다. 모든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 보며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조정하는 유정의 표정은 바로 전 장면과 너무도 달라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듯 했다. 더욱이 유정을 의심했던 홍설마저 자신의 오해인줄 알고 이를 미안해하면서 모든 것은 그야말로 유정의 뜻대로 흘러가는 상황.
특히 이 오묘한 캐릭터는 박해진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박해진은 앞서 KBS2 '내 딸 서영이'의 이상우,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이휘경, SBS '닥터 이방인'의 한재준, OCN '나쁜 녀석들'의 이정문까지 어느 하나 성격이 겹치지 않는 캐릭터로 다양한 매력과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공존하는 이미지는 유정 역에 최적합이었다는 평가다.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오싹하고도 로맨틱한 유정 캐릭터에 앞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이 중독될 듯 하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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