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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이 유럽땅을 처음 밟은 것은 7년 전이다. 2009년 당시 신갈고 재학 중이던 '무명의 장신 공격수' 석현준은 마틴 욜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최강팀이자 '유스 사관학교' 아약스의 테스트를 거쳐 정식 입단한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다. 아약스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 명단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승승장구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석현준에게 1군 자리는 없었다. 2군 무대서 펄펄 날았지만 그뿐이었다. 당시 아약스의 주포 역할을 했던 루이스 수아레스(현 FC바르셀로나)의 벽이 너무 높았다. 석현준은 2011년 5월까지 두 시즌 간 아약스서 단 3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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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밟은 포르투갈 무대는 반전의 시작이었다. 석현준은 2014년 6월 나시오날 유니폼을 입으면서 서서히 가능성을 드러냈다. 전반기 리그와 컵대회 등 19경기서 5골을 터뜨린 석현준은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비토리아로 이적해 다시 5골을 쏘아 올리며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했다. 자신감은 곧 날개가 됐다. 흐로닝언 시절 이후 4년 만에 같은 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석현준은 전반기 19경기서 11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완벽히 재기했음을 입증했다. 타점 높은 헤딩 뿐만 아니라 발재간, 몸싸움 등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기분좋은 평가가 포르투갈 언론을 통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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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는 포르투갈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강호로 평가 받는 팀이다. 특히 저평가된 기대주를 데려와 키운 뒤 빅클럽에 높은 가격에 되파는 '셀링클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반기에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석현준은 즉시전력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절치부심했던 석현준에게 포르투는 기회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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