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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마무리로 각광을 받다가 해외 원정 도박으로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는 그로선 명예회복의 길이 열린 셈이다. 비록 한국과 일본에서처럼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으로 나서게 됐지만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돌직구가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등돌린 팬들의 사랑을 다시 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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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제3회 WBC에서 한국은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으로 자존심을 회복한 한국으로선 내년에 열리는 4회 WBC에서 다시한번 정상급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당연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일본 등 강팀의 주축 선수들이 메이저리거이고 이들을 직접 상대했던 경험있는 메이저리거가 꼭 필요하다. 지난 2006년 1회 대회때 한국은 박찬호를 비롯해 김병현 구대성 김선우 봉중근 서재응 최희섭 등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4강이란 깜짝 신화를 이뤄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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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로선 오승환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2017 WBC 대표팀에 오승환을 뽑아야 하느냐는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징계를 내렸고, 아직 그 징계를 받지 않은 선수의 대표팀 발탁 여부는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성적만을 볼 것이냐 명분을 따지느냐에 따라 노선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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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지탄을 받으면서도 메이저리그까지 승승장구한 오승환이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한다면 지금처럼 비난을 해야할까 아니면 박수를 쳐야할까.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애매하고도 찜찜한 상황이 연출될 지도 모를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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