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남궁민이 매회 진화된 악행으로 시청자의 주먹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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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만은 남일호(한진희) 회장의 망나니 아들이자 일호그룹 후계자로 온갖 스캔들과 사건, 사고를 일삼는 '방탕의 아이콘'이다. 이 세상에 나보다 존귀한 사람은 없다'고 여기는, 전형적인 천상천하유아독존, 갑 오브 갑인 남규만은 화룡점정으로 분노조절장애까지 있는 '악의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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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일호의 악행은 회를 거듭할수록 충격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리멤버' 초반 오정아(한보배) 살인을 시작으로 지난주에는 석주일(이원종)의 수하를 시켜 전주댁을 살인했고 오정아 살인죄를 뒤집어씌운 서재혁(전광렬)을 찾아가 "스무 살 갓 넘은 애 죽여놓고 싹 다 잊을 수 있는 건 축복이야"라며 비아냥거렸다. 여기에 지난 13일 방송된 9회에서는 공개수배된 서진우(유승호)가 무죄를 입증하자 배알이 뒤틀려 엄한 사람에게 광기를 드러내 경악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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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만은 잔뜩 겁먹은 운전자를 향해 "아니 일을 시키면 왜 그따위로 일을 처리하는 거야? 사람 열 받아 돌아버리게. 이해할 수가 없어"라며 "아줌마, 초보라서 죄송하면 다야? 오늘 사람 잘못 건드렸어. 나 오늘 기분 더럽게 안 좋거든. 가만히 있어요. 나오면 다쳐"라고 특유의 입꼬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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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동호에게 "박변, 교통사고처리 아주 깔끔하게 했던데? 그런데 왜 정산동 살인사건 처리는 이따위로 해서 사람을 귀찮게 하나 몰라. 내가 서진우 잡겠다고 사냥개를 몇 마리나 풀었는데…. 요즘 내가 서진우 재심재판 때문에 신경이 굉장히 예민해요. 변호사님 사냥개면 사냥개답게 먹잇감만 물어옵시다. 나는 사냥 못 하는 개는 죽여버려. 그 말 하려고 왔어요"라고 협박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부들부들' 분노를 유발하는 남규만이다. 지난해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베테랑'(류승완 감독)의 조태오(유아인)는 남규만에 비하면 양반일 정도.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분노를 넘어 소름을 돋게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안하무인 남규만을 연기하는 남궁민은 맞춤옷을 재단한 듯 완벽 그 자체 악인을 표현했다. 마치 악질 속성학원이라도 다니는 듯 빠르고 무섭게 진화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인공인 유승호보다 더 빛나는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는 남궁민. 다음은 어떤 악행으로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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