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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마음 속 야욕을 꿈틀거리며 변화해가는 이방원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방원의 감정변화에 따라 눈빛부터 목소리, 분위기까지 달라지는 유아인의 연기는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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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이방원의 야심을 일깨운 이는 바로 정도전이다. 이방원은 정도전이 세우려는 나라엔 자신의 자리가 없음을 깨닫고, 스스로 힘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정도전에게 등을 돌린 채 "이제 애가 아니다"고 말하는 이방원의 모습은 피할 수 없는 정도전과의 갈등을 예고하며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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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방원은 달라졌다. 앞뒤 가리지 않고 뒷일을 살피지 않는 예전 이방원이 아니었다. 이러한 이방원의 변화를 정도전은 꿰뚫었다. 정도전은 성급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모르겠다"고 신중히 답하는 이방원에게 어른스러워졌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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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아인은 정도전을 향한 양면의 마음을 표정으로 말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같은 길을 갈 수 없지만, 정도전의 정치와 사상은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이방원의 혼란스러운 마음이 유아인의 표정에 고스란히 담겼다. 표정 하나만으로도 이방원의 심리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이기에, 시청자들은 이방원의 마음에 공감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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