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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손흥민은 그동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골-5도움에 그쳤다. 포지션 경쟁자인 해리 케인(23·15골-2도움), 에릭 라멜라(24·8골-3도움), 크리스티안 에릭센(24·6골-7도움), 델레 알리(20·5골-4도움)보다 떨어졌다. 출전기회도 줄어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근 8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그쳤다. 비중이 다소 떨어지는 FA컵용 선수로 전락했다. 11일 레스터시티(2대2 무)와의 FA컵 홈경기가 마지막 선발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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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9분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코너에서 볼을 잡았다. 한 번 치고 들어간 손흥민은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도 어쩔 수가 없는 강력한 무회전 슈팅이었다. 후반 들어 손흥민은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특히 해리 케인이 들어온 뒤 자신의 역할을 '도우미'로 바꿨다. 최전방에 있는 선수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었다. 후반 21분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나세르 샤들리(27)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주며 쐐기골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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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대단한 승리다. 그리고 중요한 승리였다"며 "내가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됐다.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돼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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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도 넘어야 할 산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원톱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고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원톱에서도 능력을 보여야 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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