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오늘 첫 방송되는 tvN 개국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의 주연 배우들이 방송에 앞서 특별한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끈다.방송에 앞서 각 배우들에 대한 문답을 통해 드라마 '시그널'에 거는 각오와 기대감을 들여다 본다.
경찰을 불신하는 경찰계의 이단아 프로파일러 박해영 (이제훈)
Q.과거 형사 이재한(조진웅 분)과의 무전으로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나가게 된다. 무전은 어디서 왔다고 보는가?
A.이재한 형사의 간절함과 박해영의 간절함이 맞닿아 연결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과거로부터 온 메시지가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되는 거다. 특히 박해영은 과거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무전을 받게 되면서 더욱 굳히게 되는데 후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을 해결해나갈 것인지, 정의구현을 위한 사명감을 앞세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여느 드라마와 달리 깊은 고심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이런 고민들을 함께 하시면서 드라마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15년 차 경력의 베테랑 형사 차수현 (김혜수)
Q.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김원석 감독과 작업하는 소감은?
A. 처음 대본을 봤을 때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차수현'은 '형사'라는 직업을 형식적으로 설명하려는 캐릭터가 아니라 형사 그 자체였다. 그 점이 상당히 매력 있었고,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대본을 통해 전달 되는 강렬한 메세지와 한 회 한 회 다루게 되는 극적 재미에 매료됐다. 촬영이 녹록치 않지만 새로운 대본을 기다리는 기대감과 치열한 현장에서 배우로서 매 회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대본을 보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여러가지 사건들을 다룬다. 혼재된 시공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사건과 인물 간의 유기성과 연결 고리 등 연출의 영역이 절대적인 대본이다. 대본을 보며 연출에 대한 많은 기대와 상상을 했다. 특히 김원석 감독님의 작품에 짙게 깔리는 인간미와 섬세함이 드라마를 따뜻하게 마감하는 느낌이다. 감독님과 밀도 있는 작업을 통해서 매 번 새롭게 깨닫게 되는데 연출자로서 김원석 감독님은 정말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분이다. 끊임없이 최선을 찾아내고 그게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 같다.
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 (조진웅)
Q.상남자로 등장하지만 극 중 눈물 신이 많다.
A.극 중 나오는 사건들을 실제로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건 재현 장면을 보면 감당이 안될 때가 있다.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 이런 일이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절실했던 것 같다.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 그렇죠?"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이 드라마를 하겠다고 결심했던 것도 단 한 줄의 대사 때문이었는데 배우로서 그 메시지를 이야기하다보면 누군가는 마음의 심지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방송은 22일 오후 8시 30분.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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