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동네의 영웅' 배우 조성하의 진가가 첫 회부터 제대로 빛났다.
1월 23일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연출 곽정한, 극본 김관후, 제작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가 첫 방송됐다. 흥미로운 소재, 탄탄한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눈을 뗄 수 없는 스피디한 액션 등 다양한 재미가 빼곡히 채워진 가운데 팔색조 배우의 힘을 보여준 조성하의 활약이 눈부셨다.
배우 조성하는 '동네의 영웅'에서 스스로를 "생계형 경찰"이라고 부르는 형사 임태호 역을 맡았다. 집에서는 3남매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지만 밖에서는 현실과 정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형사 역할인 것. 현실에 부딪히고 시달리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는 캐릭터 임태호를 배우 조성하는 능청스럽고도 찰진 연기를 통해 완성시켰다.
임태호의 첫 등장은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꿀 같은 잠을 자는 것도 잠시, 3남매와 투닥거리며 아침을 시작한 것. 여기에 몇 개나 되는 아이들의 학원비, 생활비 등을 요구하는 아내의 등살에 임태호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집을 장만할 때 받은 대출금의 거치기간이 끝나, 빼도 박도 못하고 매달 원금 200만 원을 갚아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임태호에게 중앙정보부 출신인 선배가 달콤한 제안을 했다. 회사 하나를 차린 뒤, 전직 요원들을 감시하는 일을 맡아 달라는 것. 일주일에 300만 원을 주겠다는 선배의 말에 임태호는 신이 나서 회사를 차렸고 경찰 공무원 시험장에서 만난 최찬규(이수혁 분)를 스카우트했다.
가장 돋보인 것은 캐릭터를 200% 빛나게 만든, 배우 조성하의 능청연기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던 조성하는 '동네의 영웅'에서 코믹한 면모를 보여주며 임태호 캐릭터를 완성했다. 술에 취해 계산해 버린 술값을 되돌려 받기 위해 술집을 어슬렁거리는 모습, 선배를 만나 고개를 숙이고 아첨하는 모습 등은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첫 방송의 긴장감을 풀어주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하지만 조성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생계형 경찰로 현실에 타협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담아낸 것이다. 밤새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와 할머니와 함께 마늘을 까고 있는 절도소년을 본 뒤 조용히 돌아선 임태호. 조성하는 능청스러운 웃음과 함께 "다 같이 먹고 살자"라는 한 마디로 임태호의 인간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동네의 영웅' 첫 회부터 능청과 코믹, 아버지와 인간적인 모습을 오가는 조성하의 팔색조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 가운데 극 중 임태호가 만든 청계기획은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 조성하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어떤 재미를 선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네의 영웅'은 생활 밀착형 첩보 드라마로 임무 수행 중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후배를 위해 비밀을 파헤치며 복수를 준비하는 전직 비밀요원과 취업 준비생, 생계형 경찰이 작은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이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1시 OCN과 UXN에서 방송된다. 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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