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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석은 "사랑이 붕대도 아니고. 한 사람의 상처를 다 덮고 보호할 수는 없잖아요. 붕대로 잘 덮는다고 해도 그 속에는 수술 자국들이 있고 마비가 된 신경도 있고 감각이 없는 손도 있고. 전에는 몰랐는데 아버지 말씀처럼 일단 그걸 인정해야 다음 걸음을 옮길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상황에 빗대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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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진언은 "자격이 없어요. 내가 그럴 자격이. 내가 그 사람한테 얼마나 형편없는 놈인지 알았거든요. 아무것도 하면 안돼요, 나는 이제. 그냥 옆에 있을 겁니다"라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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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진언은 "나한테는 포기할 자격도 없으니까"라며 씁쓸함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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