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쿡방 타도'를 외치던 이경규가 '쿡방 예능' 진행자로 나섰다.
설연휴 방송 예정인 MBC 설특집 '이경규의 요리원정대'는 지역 곳곳을 다니며 특산물과 식재료를 공수,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셰프들과 한 팀을 이뤄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야외 리얼 요리 배틀 프로그램이다.
특히 '요리원정대는' 이경규가 진행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이경규는 앞서 MBC '무한도전-예능총회' 출연 당시 '예능인이 활약하기 힘든 쿡방은 없어져야 할 방송'이라고 분노했기 때문. 제작진이 이경규를 쿡방으로 불러들인 이유는 뭘까.
'요리원정대' 제작진은 26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이경규는 알고보면 '쿡방의 원조'"라며 "방송에서 다양한 요리를 먹어 봤고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분이다. 이 때문에 우리 프로그램 성격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어 "특히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에서 벌이는 배틀 프로그램인만큼, 경험과 카리스마가 있는 이경규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경규가 방송에서 재미를 위해 '쿡방을 몰아내야 된다'고 얘기를 하긴 했지만, 그것이 섭외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지난 2011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에서 라면 콘테스트를 통해 미식가적 감각과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개발한 레시피가 라면 회사와 계약을 통해 상품화 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경규의 요리원정대'는 예측 불가능한 식재료의 존재 등 다양한 복불복 장치를 통해 기존의 단순한 쿡방을 벗어나 시청자들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대한민국 대표 셰프테이너 레이먼 킴, 빅마마 이혜정, 일식 유희영, 중식 이산호 등 최강의 셰프 군단과 함께 문희준, 신봉선, 샘 해밍턴, 샘 오취리, 김상혁, 허안나, 조정민, 미르가 연예인 원정대원으로 큰 활약을 펼치게 된다.
방송일은 아직 미정으로, 설 연휴기간 2회에 걸쳐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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