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으로 진출한 골키퍼 이범영이 전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에 뜻깊은 선물을 남겼다.
이범영은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8시즌을 함께 한 '부산맨'이었다.
그러나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꿈을 좇기 위해 일본 J리그 후쿠오카 아비스파로 이적했다.
아쉬운 이별이었지만 이범영의 마지막은 달랐다. 이범영은 최근 지금까지 자신을 성장시켜준 것에 감사표시를 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 측에 밝혔다.
이범영이 작별의 선물로 마련한 것은 클럽하우스 인조잔디 구장에 야간조명 시설이다.
부산은 최근 인조잔디로 구성된 훈련 공간을 마련해 프로 선수는 물론 유소년 선수들의 체력훈련을 위한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풋살장(미니축구) 형태로 마련된 이 공간에서는 야간에도 훈련을 마친 어린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풋살 대결을 펼치는 등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만큼 구단서도 야간조명을 고려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범영은 "최근 SNS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어두운 환경에서 공놀이를 하는 모습을 봤다. 후배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선물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조명시설을 선물한 이유을 밝혔다.
구단은 클럽하우스에 이범영 감사의 뜻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해 꾸준히 기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덧붙여 이범영은 "부산 아이파크는 내 프로 경력의 첫 시작이다. 프로 데뷔 후 8년이라는 시간을 부산에서 있었던 만큼 부산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먼 곳에서 계속 부산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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