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된 메이저리그 FA시장의 한파에 하위 켄드릭(33)이 서리를 맞았다.
지난해 LA다저스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를 선언했던 켄드릭은 결국 다른 구단의 콜을 받지 못한 채 30일(한국시각) LA다저스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몸값은 퀄리파잉 오퍼때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2년간 2000만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와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등은 이날 켄드릭의 계약 내용을 확인했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117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5리에 9홈런 54타점을 기록했던 켄드릭은 시즌 종료 후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다. 이는 FA 자격이 된 선수에게 소속팀이 먼저 재계약 의사를 밝히는 제도. 선수가 이를 수용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에서 정해진 연봉을 받게 된다. 올해는 1580만달러로 결정됐다. 즉, 만약 켄드릭이 지난 겨울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으면 158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던 것.
하지만 켄드릭은 다저스의 제안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어떤 구단도 켄드릭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만약 켄드릭이 다른 구단과 계약했다면 해당 구단은 다저스 구단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의 지명권을 줘야한다. 나이가 많고 기량이 뛰어나지 않은 켄드릭을 잡으면서 신인 지명권에 거액 연봉까지 주겠다는 구단은 없었다. 특히 최근 메이저리그 FA시장이 냉각된 것도 영향을 미친 듯 하다. 결국 2월이 다 될때까지 영입 제안이 없자 켄드릭은 다저스에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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